【광명소식지】 행원사회적협동조합 매주 90가전에 밑반찬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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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6-14 11:17 조회2,8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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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분들 생각하면 이 작은 봉사가 행복합니다."
광명시 영당로 22번길에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아침이면 유난히 맛있는 음식 냄새가 바람을 타고 솔솔 흐른다. 이곳에는 "당신의 착한 소비가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로 연결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밑반찬을 만들엉 배달하는 '행원사회적협동조합'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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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나눔 실천 위해 도시락 판매 사업
행원의 '사랑의 밑반찬 배달'은 현재 월요일에는 소하2동지역 20가정에, 목요일에는 광명시 전 지역 70가정에 세 종류의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5월 31일 목요일에 준비한 밑반찬은 코다리무조림, 열무된장무침, 마늘종새우볶음이었다. 모든 반찬에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인공조미료를 첨가하지 않는다. 또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선정하되 육류·생선 등 단백질이 들어가는 반찬 한 가지와 제철 식재료로 만든 두 가지 반찬을 매주 바꿔가며 제공한다.
가정으로 배달될 때까지 반찬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전날 손질을 해두고 다음 날 오전 7시 30분에 조리를 시작해 11시에 포장작업을 마무리해 오후 1시 전까지 10명의 봉사자가 각 가정으로 배달하고 있음.
13년째 배달 봉사를 하고 있는 이송열(소하1동·64세)씨는 "매주 목요일 오전은 직업인 택시 운행보다 배달 봉사가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광명 개인택시 불자 모임인 '법륜회'를 통해 밑반찬 배달 봉사를 시작했어요. 문도 못 열어줄 정도로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감사하다', 맛있게 먹고 있다', '반찬이 오면 점심을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할때, 어르신들이 고생한다며 감사의 편지를 남겨 주실 때, 더위에 고맙다고 시원한 음료나 과일을 손에 꼭 쥐여줄 때는 가슴이 찡하고 이 작은 봉사를 할 수 있어야 감사하고 행복하는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 봉사하고 싶습니다."
후원자와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 담긴 반찬
행원은 밑반찬 나눔 외에도 김장 나눔, 계절음식 나눔, 다문화가족 및 홀몸어르신과 함께한 ㄴ요리수업, 광명시내 8개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충현중학교 3학년 학생이 밑반찬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배달하는 체험교실, 지역아동센터 요리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을 위해 시민의 후원을 받고 부족한 재정은 도시락 판매 사업으로 보충하고 있다.
백종심 행원 사무국장은 "아리리 뜻이 좋아서 시작한 일도 재정이 확보되지 않으면 진행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도시락의 판매 수익금과 후원금으로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봉사자들 그리고 행원과 인연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의 따듯한 마음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글 윤진희 사진 손영옥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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