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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소식지】 숲 안내자들이 만들 숲유치원 이야기숲 '두꺼비산들학교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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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5-31 13:42 조회3,6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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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실, 자연은 가장 큰 선생님!!

"올챙이가 나왔다" "직접따서 먹으니까 맛있다" "손잡고 같이 올라가자" "새로운 나무그네를 발견했다" 광명시 노온사동 구름산 자락에 있는 '숲유치원 이야기숲'에서는 매일 20명의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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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관찰하고 찔레순 따복고 숲에서 놀며 크는 아이들...

'숲유치원 이야기숲' 아이들은 올챙이를 관찰하고 흙과 돌멩이, 꽃과 나뭇잎을 만지며 논다. 꽃비가 떨어지는 숲길을 걷다 발견한 찔레순을 따먹으며 봄을 느낀다. 살길을 걷다 멈춘 작은 언덕은 미끄럼틀이다. 아이들에게 숲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실이고 자연은 가장 큰 선생님이다.

 최신우(7세) 어린이는 "다섯 살 때 숲에 왔어요. 친구와 동생들과 모래놀이를 하고 달리기를 하는게 제일 신나요. 매일 매일 산속에서 놀이터를 만나서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숲유치원 이야기숲은 2001년 엄마들이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자는 생태동아리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7년 비영리 민간단체 두꺼비산들학교로 발전해 시내 초등학교·어린이집·유치원에서 계절별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생태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5명이 2013년 두꺼비산들학교협동조합을 만들었고, 2014년 3월 '숲유치원 이야기숲'을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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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섭 없이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능력 길러

 장귀익 이사장(애칭 여울각시)은 "아이들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틀에 박힌 교육을 받으며 잠재력을 잃어 가는 게 현실입니다. 자연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모든걸 스스로 해결합니다. 어린 시절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이 아닌 자연을 벗 삼아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계절의 변화에 따른 숲 활동과 24절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필요한 지혜를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숲유치원 이야기숲'은 5·6·7세가 다 같이 모여 있는 통합반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40분부터 2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오전에는 자유놀이, 텃밭 가꾸기, 국악놀이, 밧줄놀이, 산행 등을 하며, 오후에는 선생님이 읽어주는 책과 시를 듣고 차를 마신다. 봄 차는 우전차와 목련꽃잎차이며, 차 종류는 계절별로 바뀐다.

 두 아이를 숲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신우(7세), 서준(5세) 어린이의 어머니는 "작년에 이사를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숲유치원이 너무 좋아서 이사도 가지 않았습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신우는 숲유치원에 다니면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소신 있는 아이가 됐고, 주 5일 유치원에 못 갈 정도로 약하던 체력도 지금은 아주 좋아졌습니다. 숲유치원에서 부모교육도 계속 받고 부모들에게도 변화가 생기는 걸 보면서 엄마들 사이에서는 이곳이 아이 유치원이 아닌 엄마 유치원 같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숲유치원이 많이 알려져서 아이들도 부모들과 모두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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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아이와 부모

 숲유치원 이야기숲에서는 정기적인 부모 간담회와 개별 상담, 부모 마음 마사지 프로그램, 가족 운동회를 개최해 아이·부모·교사가 함께 어울려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매일 숲으로 오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유아숲마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숲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의 연계활동으로 월2회 '모험의 숲'도 진행 중이다.


 - 글 윤진희 사진 손영옥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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