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교육(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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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작성일15-09-22 15:42 조회2,3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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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째주의 첫째날입니다.
블라인드를 달아 교실 분위기가 확 달라진 것 느끼셨나요?
저희 미래의 사회적경제 코디네이터 분들처럼 저희 강의실도 한주 한주 진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윤경선생님과 함께 돈과 소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흔히 ‘돈이 돈을 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사회에서 이 말은 어느정도 진실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회를 이루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만들정도로 돈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저 말을 들을 때마다 화만 날 뿐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집값에 대한 사회적 감정이 변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집값이 오르는 데에 우리는 배가 아프거나 하는 감정을 넘어 화가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집값이 오르는 게 실제로 집주인의 소득을 올려주는 일이 될까요?
사람들은 모두가 두가지 방식으로 사고합니다.
한가지는 감정적 사고고 하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입니다.
이 두가지 사고방식에 따라 우리는 감정계좌와 실제계좌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집값이 2억에서 4억으로 올랐을 때 우리의 감정계좌에는 2억이 입금됩니다.
하지만 실제 계좌는 어떨까요?
집을 팔지 않는 이상 이것은 미실현이득(장래수익)일 뿐이고,
그 전에는 이득이 0원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오른 집값에 따라 세금도 상승하니 마이너스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감정계좌에 입금된 2억에 만족하며
이를 실제 계좌로 옮길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집 값이 6억까지 오르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또 다른 예로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장을 보러 마트에 갔는데 수박이 한 통에는 만원, 반 통에는 칠천원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수박을 사는 게 이득일까요?
우리는 애초에 수박을 사러 간 것이 아님에도 수박 한 통을 사면서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와 선호가 아닌 가격에 따라 구매할지 아닐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돈이 돈을 버는 사회’는 허용되지 않아야합니다.
무엇을 하고 싶고 가지고 싶은지가 가치의 분배, 소비의 기준이 되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습니다.
스스로가 어떤 삶의 방식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고민 없이
획일적인 기준의 소비를 따라가다보면 항상 돈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남과의 비교가 아닌 스스로의 선호와 필요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이것을 소비의 기준으로 삼아야합니다.
결핍과 불편은 항상 불행하고 풍요로운 것만이 항상 행복한 것일까요?
오히려 과잉풍요는 사람들로 하여금 소비의 소중함과 물건의 가치를 잊게 만듭니다.
앞으로도 절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결핍은 불행을 초래하지만
충족이 예상되는 결핍은 행복을 가지고 옵니다.
오히려 이러한 적당한 결핍과 불편은 행복의 필수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열심히 돈을 모아서 원하는 물건을 샀을 때의 행복은 누구나 경험해봤을 것입니다.
그 물건을 위해 절약하고 불편했던 것은 오히려 더 큰 만족과 행복을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노후대책을 세우는데에 10억이 든다고 합니다.
이 큰 돈을 모으려고 하면 머리가 아프고 잊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돈’이 아니라 ‘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노후에도 내가 전문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실행한다면
그 어떤 노후대책보다 중요한 일이겠지요.
수업을 들을 때마다
내가 그동안 획일화된 소비패턴에 갇혀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성이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첫걸음이겠죠?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JOB START 7기 전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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