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손맛을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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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작성일15-01-20 16:12 조회2,5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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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엄마 손맛으로 이웃을 보듬는 마을기업~~
국내산 식재료로 인스턴트 재료, 조미료 안쓰고 엄마 손맛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지역 주민의 입맛과 어르신의 건강을 챙기는 착한 마을기업 행원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역사회 복지향상과 건강하고 올바른 식문화 정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마을기업 행원은,
지역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독거 어르신, 취약계층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일반 시민들에겐 밑반찬 및 김치, 장류, 웰빙 도시락을 판매를 하면서
지역내 경력 단절 여성들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마을기업 행원을 방문 했던 시간은
자신의 이익보다, 불우한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사는
몸소 실천하는 분들이 엄청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는 기분좋은 시간였답니다.
저처럼 기분 좋아지실 준비가 되셨나요? 그럼~ 추~울~발~!! ^^
먼저 마을기업 행원의 백종심 대표를 만나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물어보았답니다.
Q. 마을기업 행원 우리집 반찬을 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A. "독거 어르신께 매일 오후 2시까지 점심식사 무료 제공과 매주 2회 밑반찬 배달을 하고 있는데,
보조금과 후원금만으로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서, 재원조달 차원에서 행원을 설립하고 도시락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복지사업에 사용하고자 설립했다고 보면 될거에요. 수익금은 모두 취약계층 복지에 다 들어가고 있습니다."
"50~60대면 한창 일한 나이인데도 막상 45세 이후가 되면 일자리 얻기가 힘든 현실에서, 50~60대 중년 엄마들의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모두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다`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음식을 드신 분들이 맛있다면서 다른 분들을 소개해줄때, 맛있다는 말 한마디에 힘듦을 잊고 보람을 느낍니다."
Q.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 "인스턴트 음식 먹는게 생활화 되어 초비만화된 아이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왜 인스턴트를 먹으면 안되는지, 왜 슬로우푸드를 먹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잊혀져 가는 우리전통 음식을 찾아주고싶어요. 동지에 왜 팥죽을 먹는지, 팥죽의 유래, 설날엔 떡국, 복날엔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먹는 유래와 역사에 대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고, 함께 만들어 먹기도 하는 전통 음식 알리기 교육사업을 2015년도에 시범사업으로 해볼 계획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전통음식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안타까웠는데,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기에 제가 출발점이 되어 시작을 한다면, 또 다른 분들도 동참하여 우리 전통음식이 잊혀져 가지 않고, 아이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사실, 전 마을기업 행원 우리집 반찬을 방문할 때 ~
경제 단절 여성분들 몇 분이 모여 반찬 가게를 창업 했구나 여기며,
노후대책 차원의 창업이 궁금했던차라, 이익금 배분은 어찌되는지,
여성으로서 노후 대책 차원으로 창업을 한다면 비전은 있는지......
이러한 질문들이 참으로 부끄러운 질문이었다는 걸
백종심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깨닫게 되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답니다.
마을기업 행원은 미리 해놓은 음식이 아닌, 주문을 받아 즉석 요리를 할 뿐아니라,
일체의 화학조미료, 냉동식품, 인공첨가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엄마의 손맛은 뽀너스~~!!
이 도시락은,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의 위탁을 받아 지역 독거 어르신들께 무료 도시락 사업으로,
1식 3찬 매일 아침 85~90개를 배달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사랑의 도시락 배달에 저도 함께 동행한 적이 있었는데,
어르신들께서 참 감사한 마음으로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배달하는 사회복무요원 역시, 자신이 배달하는 정성 가득한 건강 도시락으로 인해
어르신들이 더 건강해지시는 모습을 실제 느낄 수 있어
도시락 배달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제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할 곳이 있어서 행복하고, 내가 정성껏 만든 음식이 다른 사람들의 건강한 밥상이 될 생각을 하면
일하러 오는게 즐겁다는 직원분들의 미소가 왜 그리 고운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웃는 모습의 직원에게 마을기업 행원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지 슬쩍 물어보았답니다.
정문희 님: "아침에 출근하는 길이 전 너무 행복합니다. 물론 주문 받은 도시락을 만들기 위해 새벽에 나와서 할 땐 힘들기도 한데, 맛있게 먹었다는 감사인사를 들으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어요. 제 나이에 일할 수 있어서 좋고, 저희가 노력해서 얻어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게 얼마나 보람있는 줄 모르겠어요. 저희는 음식을 만들면서 모양에 치중하지 않고,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정성 그대로, 영양을 우선으로 하고 조미료, 인공첨가물 없이 국산재료로 만들고 있어요."
행원을 나서면서,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세요, 필자에 말에
백종심 대표와 직원분들 "내년엔 저의 건강반찬 많이 팔아 더 많은 이웃을 돕고 싶고,
일자리를 얻고 싶어하는 엄마들을 위해 일자리 제공해, 직원이 더 많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으로 화답하는 따뜻한 마음이,
매서운 추위도 녹일만큼 너무도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글·사진 | 광명시 온라인 시민필진 구애란(진수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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