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교육(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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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작성일15-09-18 11:06 조회2,3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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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화요일에 함께 공부했던 전성실 선생님과 다시 한 번 수업을 함께했습니다.
교육의 목적에 관한 이야기였죠.
선생님께서는 끊임없는 ‘왜’를 물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왜’는 병렬식 질문이 아닌 직렬식 질문이어야 합니다.
‘왜?’에 대한 다섯 가지 다른 대답을 내놓는 것이 아닌,
하나의 이유의 원인의 원인의 원인을 찾아가는!
근본적인 제 1원인을 찾아가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그럼 진정으로 자신이 교육을 하고자하는 목적을 찾을 수 있겠죠.
이 목적의 설정을 어찌 보면 앞으로 50시간 교육에 가장 중요한 과정이 됩니다.
목적에 따라 방법도, 과정도, 결과도 모두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계주동영상에서도 우리는
목표설정에 따라 달라지는 두 가지 길을 만나볼 수 있었죠.
그렇다면 공부의 목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내재적(본질, 가치) - 외재적(도구, 수단)
개인적(성장, 자아실현) - 사회적(보존, 개조)
이 네 가지 목적이 서로 맞물려 4가지 형태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1) 내재적이고 개인적인 목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자 즐겁게 공부하는 유형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가장 힘든 유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2) 내재적이고 사회적인 목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사회의 발전을 위해 공부하는 일이 즐거운 사람이겠죠?
향토사학자나 언어학자와 같은 직업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3) 외재적이고 개인적인 목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보험으로서의 공부를 하는 유형입니다.
현재 취준생의 대부분이죠.
취업을 위해 컴퓨터 자격증을 따고, 영어공부를 해 토익점수를 따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4) 외재적이고 사회적인 목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은
저희가 본 충격적인 만화처럼, 도구로서의 인간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게 되겠죠.
저는 찰리채플린의 영화 모던타임즈 속에
기계 부품이 되어버린 인간의 모습이 떠오르더라구요.
하지만 정규사무직으로 취업하는 비율이 3.8%라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의 기준선 밖에 사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 뜻이겠죠.
그렇다면 그 사람들을 실패한 사람이라고 낙인찍는 것보다는
그 밖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지점에서 사회적 경제가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회적 경제를 하나의 트렌드, 편승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면
사회적 경제는 그 의미가 퇴색되고 곧 사라져버릴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적 경제는
단순히 사회와 경제에 대한 문제가 아닌 인문학적 지식과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합니다.
항상 이 사회에 대해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나눔에 대해서도 공부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기생과 공생에 대한 전혀 다른 생각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기생은 홀로 나누고 공생은 서로 나누는 것으로,
우리는 항상 공생에 대해서만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받는 것으로서 나눔이 되는 경우도 많죠.
여러 사람들의 수요와 요구를 받아 줄 수 있어야합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고 해도 언제든지 마을 안에서
우리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사람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사람들의 의견과 요구를 받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야하는 것입니다.
갈등을 숨기고 회피하고 없애는 게 아니라 드러내고 치료해야하는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이번 수업은 사회적경제 코디네이터가 되실 여러분에게는
한 번쯤 꼭 생각해봐야하는 내용이었죠.
앞으로 사회적 경제에 대해 전파하실 여러분들이
`왜`를 찾아가는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으면 합니다.
성실하게 수업에 임해주시는 모습들을 보며 저도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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