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교육(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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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담당자 작성일15-09-30 09:33 조회2,3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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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연휴 몸 건강히 보내셨는지요?
민족의 명절로 인하여 넘쳐나는 일들로 이제야 겨우 정리를 올립니다. 정리를 맡으신 분이 집안일로 너무 바쁘신 관계로 제가 자발적으로 하는데 문제는... 강의내용이.....잘.....
바다와 같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셔용.
4강까지는 사회적 경제를 이론적으로 크게 살펴봤다면
5강부터는 마을과 밀접한 이야기들이 소개되는 것 같습니다.
6강에서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정병오관장님으로부터
광명시에서 우리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OECD가맹국 중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은 현재 우리사회가 얼마나 불행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경제적인 수치상으로 우리나라는 매우 잘 사는 나라이지만 자살률은 왜 높을까요? 수치상으로는 확인되지 않지만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무엇인가가 결여된 것이 아닐까요?
가까이에 있는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한 임대아파트가 광명시 내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은 소득의 불균형이 생명을 앗아가는 첫 번째 이유처럼 보이지만 이어서 확인할 수 있는 저소득층의 영양 불균형문제, 편부가정에서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극단적인 편식으로 건강하지 못한 아이, 우리나라에서 기초수급가정의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꿈나무 카드의 대부분을 패스트푸드나 정크 푸드를 사먹는데 사용하는 것을 봤을 때 물질적인 것이 받쳐준다고 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일개 개인이, 먹고사느라 정신이 없는 하나의 가정이 홀로 이 사회를 살아가기에는 힘겨워 보입니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개인의 문제로만 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부작용들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즉,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복지의 타겟은 어디에 둬야하는 걸까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그림이나 대성당의 주춧돌을 만들어내던 석공의 마음가짐처럼 내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 의해서 사회가 달라집니다.
일반화된 복지방법으로 개인의 변화에 집중하는 자선조직협회의 전통이 있으며 지역사회조직화, 마을공동체 만들기 등 생태적 복지방법으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인보관 운동의 전통이 있습니다. 전자는 이미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복지 방식이며 후자는 광명시하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이뤄 내고자하는 복지 방식인 것 같습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소한 것을 방치하면 그 사소함이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가 망가지는 현상을 말하며 이는 1990년대 뉴욕 지하철과 뉴욕 전체의 범죄를 줄이는 데 활용된 법칙입니다. 광명시 하안동도 이와 같이 방치되어 있던 임대아파트에서 깨진 유리창들(도박, 음주, 노숙)이 사회 전체를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마을 공동체 만들기에 착수하였고 주민 참여를 위해서 마을방송단 영상을 통해 사람(리더)만들기, 삶터(공간)를 만들기 위해서 벤치, 문화사랑방, 정원, 카페왁자지껄등을 통해서 환경 개선, 복지관 내 여러 가지 할 일들을 만들어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풍족한 삶에 눈과 날개가 퇴화한 키위새처럼 주어진 여건에 안주하게 되면 자신의 능력을 잃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조차 잃어가게 됩니다. 복지관에서는 단순히 현실에 안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도전이나 자신의 존재 가치를 뽐낼 수 있는 마을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존 노인 300명의 식사를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이 살아갈 가치 있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낸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의 행복을 위하여 소통과 협력으로 감동을 나눈 것이다.’라는 미션선언문을 만들어서 지금까지도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미션이란 개인이나 단체의 존재 이유를 글로 표현한 것으로 인생의 항로를 발견하고, 항해를 개시하고 평가, 수정하고 다시 항해를 개시하는데 불변의 기본 틀의 역할을 합니다. 개인이나 조직의 위치를 올바르게 설정해 주고 정열적으로 활동하도록 북돋아주며, 그 활동을 측정하는 잣대 역할을 하고 미션이 있으면 강력한 추진력과 의사결정이 빨라집니다.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각 조에서 미션선언문과 비전을 도출해내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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